「Shelter」-작곡·편곡 재중(+준수) ※음원출처/님과함께. 감사합니다!

전 이제 재중님이 무섭습니다. 도대체 언제까지 성장하시려고 이러십니까. 어디까지 뻗어나갈 작정이십니까.
얼마만큼 이 불초파슨의 팬심을 뒤흔들어놓아야 만족하시렵니까. 넵?T_T
'Shelter'는 그야말로 나에겐 '비밀병기'다. 커플링곡이니 뭐 그냥 그런 곡인가보다, 하고 재중이 자작곡임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기대도 별로 하지 않았다. 그런데 이게 뒷통수를 치더니 앞통수마저 제대로 격파해 그대로 K.O패를 하게 만든다. 아아!! 지난날의 나를 반성한다. 난 아직도 수련이 덜 되었다!! 나태해질대로 나태해진 느슨한 팬심의 끈을 오빠님께서 단단히 잡고계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며 바짝 허리끈 졸라매고 달릴 준비를 해본다.
재중이가 이제까지 보여준 자작곡들, 'kiss한채로 안녕' - '사랑아 울지마' - '와스레나이데' - '9095'('9096') 의 행보는 마치 갓난아이가 응애응애하며 젖병물고 누워있다가 네 발로 기어가고, 바들바들 떨리는 두 다리로 일어서고, 걷고 뛰면서 말을 배워나가는, 일종의 영유아 성장기를 바라보는 기분이었다. 분명히 자라나고는 있지만 어딘가 불안하기도 하고, 무언가 더디게 느껴지기도 하는. 그만큼 이 아이가 어떤 아이가 될까 섣불리 추측할 수 없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던 단계랄까.
솔직히>_<; 나에게는 '키스시떼'와 '사랑아울지마'는 그저 그런 노래에 지나지 않았다. 뭐 사람마다 취향이란게 있으니까.. 두 곡 모두 완곡을 다 들어본게..CD를 사고나서 딱 한 번이었던가; 남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그냥, 되게 간이 심심한 맑은 대구탕 정도의 느낌이었다. 앞 세대의 아이돌들이 하나 둘 앨범 트랙 리스트 채우기 용으로 만들었던 자작곡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구나.. 뭐 그래도 노래를 잘하는데 굳이 작곡까지 잘할 필요 없으니까, 정도로 생각했었다.
그게 '와스레나이데'때는 조금 바꼈다. 어? 뭐야 이거 좋잖아? 재중이 작곡? 진짜? 오오- 하고 감탄. 그리고 재중이의 자작곡 스타일은 이런 발라드에 중점을 두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었다. 그러나! 같은 앨범에 수록된 '9095'의 그 화려하고도 복잡하면서도 몽환적인 이미지는 재중이의 자작곡 스타일을 가늠하는데에 혼란을 주는 곡이었다. 본인 스스로도 뭔가 많은 실험을 한 듯한 편곡에, 정형화되지 않은 멜로디는 얼핏 들으면 난해하고 난잡하다는 느낌도 줄 수 있었지만 한 편으론 굉장히 신선하고도 사람을 순간적으로 확 이끄는 무언가가 담겨져 있었다. 곡의 필수 요소만을 가지고 조물락거리며 심심한 맛의 대구탕을 만들어내던 재중이가, 이제 슬슬 싱싱한 해물도 넣고 맛의 폭을 넓혀주는 채소도 넣고 톡 쏘는 맛의 조미료도 넣는 등 제대로 된 해물탕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었다.
그리고 그 노력이 이번 'Shelter'에서 꽤 제대로 된 결과물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. 재중이가 이제 목소리만이 아니라 악보 위에서도 사람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매력을 만들어낼 줄 아는구나! 감격에 벅차올라 노래를 듣는 내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.
앞으로 또 김재중은 얼마나 성장해나갈까. 얼굴이 잘났음 성격이라도 못되던가, 성격도 참하고 바르면 노래라도 못하던가, 노래까지 잘하면 작곡같은 건 얼레벌레해도 아무도 뭐라 안그럴텐데!!
이 욕심쟁이얏!!!!!!!!!!♥♥♥♥♥♥♥♥♥♥♥♥♥♥♥
이 힘든 시국에 여러모로 팬들 귀와 마음 설레이게 해주는 키티형제의 듀엣 앨범은 정말 소중하다.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성장통을 함께 겪으며 쭉쭉 커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게 팬에게는 가장 큰 보람이자 기쁨이 아닐까.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! 방심하던 파슨에게 '비밀병기'를 보여준 재중'님'! 언젠가 보여주실 '최종병기1', '최종병기 2,3,4,…'를 기대해도 되겠지요? 사랑합니다v(^_^)v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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