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재 망상 생활

윤호와 동거중인 백수 재중이는 최근 윤호에게 매우 질투가 났어요. 
윤호가 얼마 전 취직을 해 자기보다 먼저 사회인이 된게 심하게 배알이 꼴렸기 때문이에요.
게다가 돈 번다고 시위라도 하는 듯 3일 내내 야근하고 늦게 들어오는 녀석이 마음에 안들었어요.

백수인 자기 기분 풀어주겠다고 매일마다 재롱잔치 하기로 한지 일주일도 채 안되었어요.
회사에 윤호를 빼앗긴 기분이에요. 이런 꽁기꽁기한 기분은 귤 스무개를 까먹다가 손가락에 노란물이 든 걸
비누로 박박 문질러도 안지워졌을때의 낭패감보다 더 참담해요.

재중이는 심술을 좀 부려보기로 해요.
같이 덮는 딱 하나 있는 이불을 몸에 꽁꽁 둘렀어요. 집 안의 유일한 발열기구인 히터도 내 앞에 가져다 놨어요.
본인이 생각해도 유치하지만 이렇게라도 해야 기분이 좀 풀릴 것 같아 스스로를 위안해보아요.
재중이는 오늘 밤 히터와 이불을 절대로 윤호에게 양보할 생각이 없어요.

그렇지만 윤호가 히터와 이불대신 나를 끌어안고 자겠다고 한다면, 못이긴 척 안겨줄 마음은 1그램쯤 있어요.
눈치꽝 센스꽝인 정윤호가 그런 말을 할 가능성은 1그램보다 훨씬 적지만
혼자 상상해보니 왠지 기분이 좋아서 벌써부터 마음이 풀어지려고 해요.

이상 윤재 망상 생활이었어요.




웃어라! 울 멍_뭉이

난 뭐 너 끝까지 응원할테니.
떨어져 이 여자야! 할 때까지 징글징글하게 따라붙을테다. 왈! n('오')n



1 2 3 4 5 6 7 8 9 10 다음